[포항 효자시장] 라멘베라보(Ramen Beravo) 효자점

한 줄평.
굉장히 추천하는 라멘집 중 하나.
단, 갈 때마다 메뉴가 다르므로 반드시 페이스북을 확인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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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상 미룰수 없다...
메뉴는 계속나오고, 포스팅은 시작도 못했다...ㅠ

효자점에서는 메뉴와 그에 대한 나의 시식평만 남길 예정이며,
추후에 작성할 본점에 대해서는 라멘베라보와의 인연과 첫 인상 등에 대해서 쓸 예정!

우선 제일 최근에 방문했던 2017년 7월 17일 특선인
토리파이탕에 대한 리뷰부터 시작을 해야겠다.

기본적으로 베라보 페이스북에는
이런 환상적인 사진으로 소비자를 유혹한다.

크루 중 한 분께서 상당히 사진을 잘 찍으시는데,
진짜 음식사진 뿐만 아니라 모든 사진들이 최고인거 같다.

여튼 그렇게 마수걸이로 꼭 먹어봐야겠다고 생각이 들어
월요일 점심 11시 30분이 되자마자 베라보로 입장하였다.

토리파이탕 츠케멘농도진한 육수에 시원한 면을 찍어먹는 음식이라고 한다.
차슈가 추가되면 만원으로 상당히 괜찮은 가격이라고 생각한다.
기다리면서 심심해서 사진들을 조금 남겨보았다.
일식집 같은 느낌이 살짝 나긴 하는데, 
역시 신경쓰지 않고 찍었더니 영 결과물이 좋지는 않다
책상에 카메라를 수직으로 놓고 그냥 셔터를 누르면 위와 같은 천장이 보인다.

조명이 노래서 사진들이 전반적으로 노랗게 나와야하는데,
워낙 자연광이 세게 들어와서 저거 안 켜도 상관 없을 것 같다.
베라보는 정말 면이 맛있기 때문에, 면추가를 해야한다.
특히 츠케멘 류는 다른 것을 추가할 경우 상당히 아쉬움이 남을 것이다.

일본에서 먹었던 어떠한 라멘보다 면이 맛있었다.
직접 제면하시면서 각각의 육수에 어울리는 면을 써서 그런게 아닐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가 많이 작은 경우는 계란추가를 추천하는 바이다.
(밥은 집에 가서 드세요..)
항공뷰는 위와 같다.

죽순, 파, 수비드차슈, 간 고기가 올라와있다.
솔직히 차슈가 아니라 실망하긴 했는데... 그래도 먹어보니 꽤 잘 어울리더라.
마지막으로 전체 모습이다.
계란을 굳이 저기다가 떨궈주셔서, 약간 더 익을 수 있도록 하였다.

하지만 나는 계란부터 먹자는 주의기때문에 건져먹고 면을 담궈먹기 시작.

처음에 육수가 따뜻할 때는 국물 맛이 극대화 되면서 식감에 대한 생각은 하지 않게 된다.

계속 먹다보면 국물이 식는데,
점점 탱글탱글한 면의 맛이 더 느껴지면서 끝까지 만족스러운 한 끼가 되었다.

먹던 도중에....
너무 맛있어서......

같이 온 후배가 점장님께 면추가 더 해도 되냐고 했더니 조금(사실 한그릇) 더 해주셨다.
도합 두그릇 반의 위엄...

위치는 아래와 같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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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8. 14. 방문
토마토 마제소바
이번 특선은 예전에도 했어서 맛을 알고도 그냥 먹으러 갔다.

토마토 소스보다는 크림을 추구하는 편이지만, 직접 제면한 면이 일반 파스타 면보다 압도적으로 맛이 있고 소스도 마제소바 특유의 느끼함과 토마토가 잘 어우러져 만족하였다. 마지막에 뿌려주는 치즈도 맛 조화에 아주 잘 어울린다.

간간히 짭쪼름한 올리브와 수비드 차슈 그리고 면을 함께 먹으면 재밌는 식감을 느낄 수 있다.
한스드림에서 바게트를 사오시던데, 바게트에 찍어 먹는 것보다 그냥 소스 그대로를 느끼고 싶어서 추가하지 않았다.

하나 아쉬운건 상추가 올라가서 취향이좀 아니었다는점? 멘타이코(명란) 마제소바처럼 깻잎이 올라가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사장님이 해보셨겠지..ㅎ

그리고.. 맨날 낮에 가서 맥주를 먹지 못한 점을 아쉽다고 들 수 있겠다.
이 사진은 예전에 특선이었을 때 찍은 바게트가 있는 사진이다.
17년 3월 6일날 찍은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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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8.31 방문
8월 29일 화요일부터 개시한 마제소바이다.
베라보의 마제소바는 실패가 없기 때문에 특선이 돌아올 때마다 기대를 하고 방문하게 된다.

마제소바의 경우는 면의 식감과 참기름이 들어간 쇼유의 맛이 시너지를 내기 때문에 당연히 면추가로 주문하였다.
이전에 비해서 훈제 닭가슴살이 추가된 마제소바이다.

음식을 내어 주시면서 계란을 터뜨려 먹으라고 하셨는데, 약간 많이 익어서 잘 비벼지지는 않았다.
잘 비벼서 한 입 먹어보면 2013년 본점에서 하던 토리덮밥의 맛이 강하게 난다.

이번특선에서의 닭은 나에게 있어서는 마이너스였다.
훈제 닭가슴살이 식감과 향을 다 지배해 버렸다. 물론 참기름의 고소함을 이길 수는 없지만, 쇼유 맛이 많이 사라지고 면의 맛이 많이 뭍힌 것 같아서 조금 아쉬웠다.

다음에 주문할 때는 차라리 김자반밥에다가 닭고기를 올려달라고 해서 먹어보면 조금 더 괜찮을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먹고 싶은, 맛있는 특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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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13 방문
2주에 한 번씩 특선이 바뀌는 베라보 효자점.

특선이 나오는 첫 날인 월요일에는 사람들이 많이 몰리기 때문에 적당히 늦은 수요일에 방문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5시 40분에 도착하니 우리 일행이 마지막 세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고 그 뒤로 온 사람들은 조금 기다린 후에 먹게 되었다.
한동안 공대생 다수가 좋아할 만한 맛의 특선이 올라오지 않았던 것과 함께 개강을 했다는 것이 드디어 실감이 나더라.

자리에 앉아서 특선을 주문하고 기다리는데,
앞에서 차슈를 구워주는 냄새부터가 남다르더라.
거기에 베라보 특유의 닭 육수 끓는 냄새가 나서, 학부 1학년 때 베라보 본점에 처음 갔을 때 느낌이 나더라.
매번 하던 특선도 좋지만, 역시 베라보는 닭육수 끓는 냄새가 가장 잘 어울리는 가게라고 생각한다.

라멘을 받고 국물을 먼저 재빠르게 한 숟가락 먹어보았다.
오랫만에 느끼는 시오라멘의 짭쪼름하고 깔끔한 맛이 느껴졌다.
그 후 훈연차슈를 푹 담그고 휘휘 저은 다음에 다시 한 번 떠먹어봤다. 이번에는 훈연된 고기에서 나온 향기가 국물에 잘 배여서 아까와는 다른 맛이 느껴졌다.

국물을 맛보고 계란을 빠르게 해치운 뒤, 면을 먹기 시작한다.
라멘베라보를 왜 갑니까? 라고 묻는다면 "첫번째는 국물이요. 두 번째는 누구도 싫어할 수 없는 면이 있습니다."라고 대답할 정도로 베라보 면은 최고다.

점심을 많이 먹어서 배가 불렀지만, 국물을 끝까지 다 먹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맛있는 한 끼를 먹으니 참 기분이 좋더라.
위 사진은 지난번 훈연챠슈 특선 했을 때의 사진이다.
2016년 12월 23일에 찍은 사진이더라.

굵은 죽순과 저 커다란 김이 정말 맛있었는데... 어느새 메뉴에서 사라져 버렸다 ㅠㅠ
그래도 언제나 훈연차슈 라멘은 감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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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21 방문

어제 친구가 올린 사진을 보고 급 먹고싶어져서, 점심에 나홀로 베라보 방문.
훈연차슈라멘 특선은 원래 시오(소금)라멘이다.
챠슈의 맛을 극대화 시키기 위해서 시오로 만드셨다고 하셨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래 쇼유(간장)라멘을 좋아해서 천원을 추가하여 쇼유라멘으로 바꿔서 먹어보았다.
생각보다 쇼유향이 강해서 훈연차슈의 매력이 처음에는 느껴지지 않았지만, 국물이 점차 줄어들면서 점점 더 훈연 향이 강하게 국물에 배였다.
결론은 시오로 먹어도 괜찮고, 쇼유로 먹어도 괜찮다는 것!
그래도 시오가 더 잘 어울리는 건 부정할 수 없다.
그리고 사이드로 시킨 멘타이코 고항(명란덮밥?)!
간이 잘 되어있는 명란과 고소한 조미김 그리고 아삭하면서 특유의 향을 잘 간직한 파, 아래에 깔려있는 참기름까지..

차슈가 워낙 양이 많아서 배가 불렀지만, 그 상태에서도 맛있게 먹었다.
아래는 예전에 찍은 멘타이코 고항이다.
예전에 비해서 현재가 김을 더 많이 주는 것 같다 ㅎ
2016.11.22 일쯤에 찍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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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26 방문
지난 특선부터 자판기에서 손쉽게 카드 결제가 가능해졌지만,
공대생 추가 서비스를 받고 싶다면 반드시 지갑 속에 현금을 품고 가자.

베라보의 주력 아이템 중 하나인 명란젓.
이를 이용한 멘타이코 마제소바를 효자점에서 특선 메뉴로 판매하고있다.

멘타이코 마제소바만 먹으면 9,000원이고 김자반밥을 2천원 추가하면 같이 먹을 수 있다. (기억상으로 예전에는 10,000원이면 둘다 먹었던 것 같은데 ㅠㅠ)

늘 강조하는 바이지만, 베라보만큼 멘이 맛있는 곳은 찾기 드물다.
국물이 없는 라멘류일 때는 면의 맛을 최대로 느낄 수 있기에, 꼭 면추가를 받도록 하자.

물론 양이 많다고 생각되면 계란을 먹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지만, 만약 추가한다면 섞지 말고 처음 나왔을 때 바로 먹은 뒤 온전하게 원래 메뉴의 맛을 느껴보자!
나는 역시 멘추가에 김자반밥도 오랫만에 먹어보고 싶어서 세트로 주문하였다.
크기비교를 위해서 메인과 서브를 같이 찍어보았다.
명란젓을 섞은 국물에 면을 넣고 그 위에 깻잎과 실고추(?)로 마무리를 한 멘타이코 마제소바. 지난번에 찍었던 사진과 비교해도 내용물이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
성공적으로 정착한 메뉴라는 증거 중에 하나가 아닐까 ㅎㅎ

잘 섞어서 한 젓가락 들어 본다.
기름 특유의 고소한 맛과 명란의 짭쪼름 한 맛이 잘 어우러진데다,
잘 익은 면을 깻잎과 함께 먹으면 다양한 식감과 맛, 향기를 느낄 수 있다.

면의 식감, 소스의 2가지 맛, 그리고 깻잎의 향과 맛...
세상에 이런 메뉴가 또 있을까 싶다....ㅠㅠ

한편으로는 느끼한 것을 잘 못먹는 분은 싫어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그리고 사이드 메뉴인 이 녀석은 김자반밥이다.
단짠단짠의 김자반과 깨 그리고 잘 지어진 밥과 젤 밑에는 참기름(맞을 거 같다.)이 고르게 도포되어 있다.

면을 다 건져먹고 밥을 비벼먹으라는 조언을 해 주셨지만..
못 참고 야금야금 반 공기 정도 먹고 난다음에 비벼먹었다.

그냥 먹을 때와 다르게 다 비벼버리면 김이 전부 다 눅눅해지므로,
조금씩 넣어서 비벼먹거나 소스를 반쯤 퍼먹은 빈 공간에 부어서 먹는 방법도 좋아요!
사실 다 비벼서 눅눅하게 만들어 먹어도 맛있어서 어떻게 먹어도 후회는 없을겁니다.
위 사진은 지난번 특선 때 찍어 둔 사진이다.
(2016.11.4부터 하던 것이다.)
17년 3월 8일에도 했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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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16 방문

이번 주 월요일엔 대란이 일어났다.

여우하품 사장님께서는 과메기와 횟감을 좀 사오셨다고 페이스북에 남기셨고,
봉주르차이나는 오늘부터 점심 저녁 밥 메뉴를 팔기 시작했다.

그리고 라멘베라보는 그토록 기다리던 덮밥류를 특선으로 개시했다.
셋다 너무나 가고 싶지만, 룸메이트가 베라보를 먹자고 하여 여기부터 방문하였다.
늘 느끼는 것이지만 베라보 페이지 사진은 너무 잘 찍으셔서 범접할 수가 없다.

이 메뉴가 개시되고 11시 30분쯤에 갔는데 마지막 자리 딱 2자리가 남아 바로 앉았다.
하지만 차슈를 굽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첫 로테이션 때 가장 마지막에 앉아서 약 15분정도 기다려했다.

차슈를 굽는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걸리는데 반면 먹는 사람은 빨리 먹어,
이상하게 회전률이 좋아지는 현상이 발생하더라.
그래서 어떤 시간대에 가더라도 그닥 오래 기다리지 않고 먹을 수 있는 상황이 되었다.
그렇게 기다려서 받게된 차슈동!
차슈를 굽는 냄새 맡으면서 기다리느라 고통스러웠는데, 막상 영접하게 되니 차분해졌다.

조리과정을 보니 밥을 그릇에 뜬 다음, 간장소스(?)와 기름류로 간을 하고
또다른 간장소스에 고기를 살짝 토렴(?,,, 담궜다 빼는게 이거말고 뭐가있지..)해서 밥위에 얹어주셨다. 거기에 마무리로 깻잎과 실고추를 올리고 서비스로 계란을 주셨다.

먹기 전에 5장의 고기를 한 쪽으로 다 몰아 넣고 계란을 터뜨려서 밥과 우선 비볐다.
밥을 떠서 차슈 하나를 통째로 얹은 뒤 계란과 실고추를 조금 얹어 먹으면 끝.

감동적인 차슈의 맛이 밀려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사실 차슈추가를 했는데, 주문이 잘못들어가서 차슈는 추후에 더 넣어주셨는데
굽자마자 얹어주신 차슈가 불맛이 극대화되어서 인상적이었다.

여기서 내가 생각한 가장 맛있는 조합은 차슈, 계란 2개를 추가하는 것이다.
현금으로 하면 총 4천원의 비용이 든다.(공대생의 경우 계란추가 1개는 무료니깐)

위에 설명한 방법대로 한쪽으로 몰아서 한개를 터뜨리고, 한면을 다 먹은 뒤 반대로 고기를 몰아두고 나머지 계란을 터뜨려 먹는 것을 추천한다.
쇼유베이스의 국물도 주셨는데, 좀 바쁘셨는지 튀김가루가 살짝 과했지만 밥과 함께 먹으니 속도 따뜻해지고 더욱 든든하게 만들어주더라..!

역시 못 하는 것이 아니라, 안 하는 메뉴임이 틀림없었다.

단 한가지 아쉬웠던 것은 차슈가 약간만 더 부드러웠으면 더 잘 어울렸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만, 고기 씹는 맛을 원하는 사람들에겐 최고의 메뉴였을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반토막씩 나있으면 더 먹기는 수월할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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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24 방문

25일부터 3일간 포항을 뜨게 되어 저녁을 스킵하려했지만,
혼자서 베라보를 방문하게 되었다.
 이번 메뉴는 명란마요 마제소바.
사장님이 원래부터 계획하고 계셨는데, 마요네즈가 들어가면 값싼 음식처럼 보일 수 있어 그동안 개시를 늦추셨다고 한다.
면, 차슈는 추가했으며, 느끼한 맛을 잡아주기 위해서 와사비가 추가된 버전으로 먹었다.

맛은 상상하는 그대로였다.
짭쪼름한 명란젓, 마요네즈 그리고 깻잎과 실고추의 조화.

다른 마제소바류에 비해서 덜 짜긴 했으나 나에게는 조금 느끼했다.
와사비와 깻잎으로는 잡을 수 없는 무엇인가가 있었는데, 맥주랑 안 먹었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와사비를 좋아하는 편인데도 갑자기 들어오는 와사비 맛은 적응이 안 되었다.

일반 버전으로 맥주와 함께 먹었더라면 아주 만족했을 것 같다.

결론적으로는 그래도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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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07

10월 31일 베라보 카레특선이 시작되었다.
하지만, 그동안 너무 바쁘고 집에 먹을 것이 많이 생겨서 먹으러 가지 못 하다가,
그래도 이건 먹어야겠다 싶어서 방문하였다.
페북의 비주얼로 먹으려면 15,000원이 필요한데, 그렇게 배가 고픈 것이 아니라서
카레라이스(9,000원)에 훈연차슈(3,000원) 1개를 추가해서 먹게 되었다.
이번 특선은 면을 삶는 시간이 없으니 그 어느때보다 빨리나온다.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늦게 나왔던 메뉴도 차슈동이었는데, 차슈굽기>>면삶기>나머지 순서로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이 아닐까..

계란을 추가로 서비스로 받았으며, 죽순, 닭고기, 훈연차슈가 들어가 있고, 별로 선호하지 않는 튀김가루(?)가 올려져 있었다.
저 튀김가루는 국에 담궈지면 정말 싫은데, 의외로 카레랑은 잘 어울려서 깜짝 놀랐다.

카레는 정말 살짝 기분 좋을 정도의 매콤함이 약간 첨가되어 있어 고기와 잘 어울렸던 것 같다. 그리고 농도가 살짝 묽은 편이었는데, 밥 비벼먹기에는 참 좋더라.

먹다가 소스가 부족하여서 더 달라고 하면 더 주더라.

닭고기도 예전에 토리덮밥에 올려주던 그 닭고기인지라 너무 반갑고 잘 어울리더라.
전에 먹었던 카레라멘과 비교하면, 카레의 맛은 같지만 역시 베라보는 멘이 더 좋다..ㅎ

레드제플린과는 또 다른 맛인데, 언제 다시 돌아오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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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17 방문

모처럼 탄탄멘이 돌아왔다.
사실 나는 탄탄은 좋아하는 편은 아니라서 천천히 가서 맛만 볼 생각하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빨리 방문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바로 방문하였다.

지진때문인지 사람들이 거의 없었다.
탄탄멘특선(10,000원)에 훈연차슈(3,000원)을 추가하고 밥을 서비스로 받았다.
청경채와 함께 면과 간 고기를 함께 먹은 뒤 국물을 한 숟가락 먹어주면 best이다.

얘는 특유의 향이 강하기 때문에 훈연차슈가 큰 힘을 발휘하지는 못하지만,
그냥 그 자체로도 맛있기에 상관없다. 늘 아쉬운건 조금만 더 부드러웠으면 하는 점이다.

다른 특선에 비해서 조금 짠 느낌이었지만, 밥과 함께 먹으니 괜찮더라.
하지만 밥보다는 면이 더 맛있어서 면 추가를 할 걸하고 후회를 했다.

여튼 라멘은 담백한 맛에 먹는 것이라고 생각하기에, 탄탄보다는 다른 메뉴가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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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07 방문

모처럼 업데이트
이번에는 토리베이스 미소라멘이다.
사실 얘는 다시 먹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우선 국물 자체는 담백한 미소의 향이 나서 좋았는데,
간고기의 향과 훈연 닭챠슈의 향이 전반적으로 라멘을 지배한 기분이었다.

온전히 미소의 맛을 즐길 수 없어서 상당히 아쉬웠다.
차라리 특선이 아닌 일반 라멘을 시켰더라면 만족도가 훨씬 높았을 것이라 생각한다.

거기에 생각보다 차슈나 간고기 야채 등 찬 재료들이 많이 들어가니
따뜻한 라멘이 생각보다 빠르게 식은 기분이 들었다.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차라리 간고기나 훈연차슈를 밥에 담아달라고 한 다음에,
밥과 미소시루를 먹는 느낌으로 먹어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오랫만에 베라보 본점 느낌 물씬 나는 특선이여서 반가웠다.
조만간 특선 아닌 것으로 먹어보고 다시 리뷰를 남겨놔야지.

늘 말하지만 추천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타 메뉴에 비해 아쉬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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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9 저녁 방문

지난 업데이트가 영 아쉬워서 다시 방문해보았다.
이번엔 욕심없이 미소라멘 일반에 계란추가 서비스를 받아서 먹었다.

우선 계란이 퍼지는 건 싫으니 호로록 마셔서 없애주고,
국물부터 먹어보니 지난주보다는 살짝 덜 짠 느낌이었다.

그리고 역시나 훈연향이 방해하지 않는 미소라멘의 깔끔한 맛이 좋더라.
두숟가락 정도 먹고 위에 뿌려주신 가스오or 사바부시(뭔지 모르지만.. 여튼 다랑어..)와 야채들을 섞어서 면과 한 젓가락 먹었다. 그렇게 호로록... 다 먹어버렸다고 한다.

면 요리를 먹을때 면에만 집중하기 쉬운데, 이런 탁한 류의 국물은 아래쪽부터 떠 먹어야 처음부터 깊은 맛을 즐길 수 있기에 잘 떠먹으면 처음부터 끝까지 더 깊은 풍미가 난다.

맛있는데 이제 조만간 특선 메뉴가 바뀔테니 참 아쉽다.
내가 밀가루를 조금만 더 좋아했다면 매일 먹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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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9 방문

수 많은 특선 중에 처음 보는 에비(새우)라멘을 한다고 해서 방문
새우 후레이크..? 같은 저 가루를 섞기 전에 맑은 부분을 떠 먹었는데, 굉장히 짙은 말린 새우의 향이 올라 왔다. 저급하게 표현하자면 새우탕에 있는 새우 100마리 정도 씹어먹는 느낌 이랄까... 요런 느낌일줄은 몰랐다.

계란이 퍼지는 것이 싫어서 먼저 먹었는데, 이날의 계란은 너무 짰다.ㅠㅠ
호로록 계란을 먹고 난 후에 모든 재료들을 잘 섞어서 맛있게 먹었다.

국물의 맛과 간, 차슈의 상태, 면의 식감 모두 만족스러웠으나 차돌박이 새우는 안 넣는 것이 낫다는 생각이 든다.
바싹 구운 것이 아닌 상태의 차돌박이는 비계부분을 씹을 때 너무 느끼했고, 새우의 맛을 다 잡아먹어버려서 새우라멘에는 어울리지 않았던 토핑이라고 생각된다.

그러니 특선아닌 일반으로 먹으면 만족도가 높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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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먹게된 일반메뉴(2018.01.08)
맛은 위와 같으며 역시 이 선택이 옳았다는 것을 몸소 증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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