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기중 떠난 대마도 여행기 - (4) 귀국 및 예산정리

다음날 아침

8시에 일어나서 씻고 조식뷔페를 먹으러 갔다.
조식이 7시부터인데 관광온 주제에 8시에 일어나서 빈둥거리다 내려갔다.
이것이 조식뷔페다. 일본인데 뷔페를 해주는거 보면 어지간히 한국인들이 많이 오는가 보다.
식사는 밥, 닭튀김, 고등어구이, 샐러드, 삶은계란을 자유롭게 가져갈 수 있도록 준비되어있다. 다른 맛있는 것들을 많이 먹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되었기에, 조식은 대충 먹었다. 
개인적을 닭튀김은 급식에 나오는 싼맛의 닭이라서 조금 별로였다고 생각한다. 근데 생각해보니 어제 먹은 닭도 그 맛이었다. 

다 먹고 체크아웃은 11시였지만 그냥 일찍 나와버려서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숙소 다시 들어가기가 너무 귀찮았는데, 이것역시 바보같은짓이었다.

사실 시내가 너무 좁아서 할게 없어서 일단 지도에 표시된 신사들에 전부 돌아다녀 보기러 했다. 우리나라 절에 가는 느낌인데, 그래도 더 일본적인 느낌이라 좋았다. 목재를 잘 이용한 깔끔한 건축양식이 현대의 미니멀한 삶과도 유사한 점이 보였으며, 보존도 잘 되어있어서 보기 좋았다. 
이게 이즈하라에서 젤 대표적인 곳이었는데... 가보면안다. 가봐라.
이게 젤 안쪽에 있는 건물인데 실제로 옆건물에 사는 사람이 관리하더라.
절이 너무나도 작아서 금방 다 돌아본 다음에, 성터? 비슷한곳에 갔다. 예쁘긴 여기가 더 예쁜데, 우리나라 구조가 더 튼튼한 거 같다는 생각이 드는 문이었다.

잘 확대해보면 새조각이 하나있더라, 사실 조각상이 아니라 진짜 새다... 깜짝놀랬다.
티아라 쇼핑몰 옆 타코야키 트럭, 소금 후추 소스 셋중 하나를 선택한다.
먼저 이건 소금이다. 소스 뿌려먹는건 한국에도 많은거 같아서 소금했는데 존맛... 문어가 살아숨쉬고 따뜻한 반죽이 입천장을 무자비하게 공격하지만, 맛있는건 팩트다

간단하게 돌아본 뒤에 점심을 먹었다. 
다시 말하지만 아까 먹은 타코야키는 간식이다. 
메뉴는 버거와 우동과 라멘중에 고민하다가 라멘을 먹기로 결정했다. 이즈하라에 유일한 라멘집인데, 라멘과 차슈멘 이렇게 두가지만 팔았다. 블로그 후기를 봤을 떄는 굉장히 맛있어 보였는데, 사실 한국에 있는 순이, 베라보, 무사시가 더 맛있었다. 차슈에 불맛이 없으니 한국에서 먹던 돼지국밥을 먹는 느낌이었는데, 그래도 굉장히 담백하고 따뜻해서 좋았다. 위치는 내 숙소 바로 뒷골목에 있다.

차슈멘이다. 그렇게 쓰고 돼지국밥이라고 읽으면 된다. 이거 먹고싶으면 그냥 조방국밥가서 한그릇 뚝딱하면된다.
이후 그냥 쇼핑몰에 가서 기념품만 겁나 사오고 배를 타러 갔다. 
아 물론, 쇼핑하면서 타코야키를 한번 더 먹었다. 이건 소스 버전이다.

이즈하라 항은 히타카츠보다 훨씬 컸으나 낡아서 별로였다. 게다가 입국하는 사람이 다 나와야 출국이 가능한데, 아저씨 아주머니들께서 하도 이상한걸 많이 가져오시는지 입국심사가 늦게 끝나서 3시 배인데 2시 반부터 출국심사를 시작하더라. 

이 와중에 멍청한 필자는 바우처를 티켓으로 교환을 하지 않아서 맨앞에 있다가 맨 뒤로 쫒겨나 2시 55분에 배를 타게 되었다. 역시 여행의 묘미는 스펙타클한 실수가 아닌가 싶다.


올때는 한 시간 동안 푹자고 일어나니 헬게이트가 열려서 배가 롤러코스터로 변해있더라... 흔들거리는데 멀미나서 죽는줄 알았다.

이후 올때랑 똑같은 방법으로 뒤로돌아오니, 한 8시쯤되더라.
3시에 히타카츠 출 8시 포항 도착이면 정말 가깝다는 생각이 든다.

간단하게 사온 기념품이다. 곤약젤리 14봉지, 인절미과자 2봉지, 녹차 과자류, 카베진알파, 휴족시간 등
뭐 휴족시간이랑 젤리는 거의다 누가 사와달래서 사온거라 실질적으로 내가 먹을게 별로 없다 ㅋㅋㅋ

간단한 느낀점.
1. 혼자가는 여행은 갈만하다. 돈이 많이 들지만서도 꼭 한번 추천한다.
2. 무계획 여행은 돈이 많으면 해라. 난 정말 돈이 여유로워서 막썼다.
3. 사실 막 쓰면서 부모님께 죄송했다. 효도해야겠다.
4. 일본의 특유의 깔끔함과 문화가 좋았다. 어느 나라든 그 특유의 문화를 몸소 느낄 수 있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5. 다음에 여행갈 때는 루트를 잘 짜고, 좋은 카메라를 들고가서 내가 원하는 사진을 맘껏 찍을 것이다. 다음여행은 12월 26일 일본여행이다. 날 아무도 막을 순 없다.

간단히 정리해본 예산 및 예약 장소

교통수단
학교->터미널 택시 5,000원 x2= 10,000원
터미널-> 부산 버스 8,900원 x2= 17,800원
부산지하철 1,400원 x2 = 2,800원
대마도 <-> 부산 미래고속 코비(http://www.kobee.co.kr) 특가 5만원
대마도 내부 교통수단 1일 프리패스 1000엔(이거 안끊으면 3300엔임)

숙박
싼호텔닷컴 예약 http://www.ssanhotel.com/ 츠시마호텔 스텐다드 트윈룸 120,500원

식비
점심 장어덮밥 2,200엔, 에비수맥주 500엔 총 2,700엔
저녁 회전초밥집(스시야)에서 맥주 500엔, 장어튀김 500엔, 초밥 등 총 3,078엔
야식 이자카야에서 맥주 500엔, 사케 한잔 400엔 포함 총 1800엔

조식 뷔페 공짜
중식 라멘 1,000엔
타코야키 8개 500엔x2번 = 1,000엔

여기까지 총 합계
원화: 201,000원
엔화: 10,578엔

기념품
호로요이 약 130엔정도? 10캔
곤약젤리 168엔
녹차키캣 338엔
뭐 기념품은 여튼 중요한게 아니라 사람마다 다르고 날마다 다를거니 자세히 안적을래...

네 앞으로는 조금 더 전문적으로 써 보려고 노력할게요~
궁금한거 있으면 댓글로 질문하던지 말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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