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업] [포항 효자시장] 형제 21번지 - 저녁

2022년 기준 업종 변경 확인

한 줄 의견
효자시장에서 가장 싱싱한 안주, 돈 많이 벌자..

영업시간
Open - 17:30, Close - 22:30
일요일 휴무, 낮에는 파스타 영업

전화번호 & 주소
054-283-2588, 경북 포항시 남구 효자동길2번길 21

2016. 11. 16 방문

해물탕의 계절이 돌아왔다.
단톡방에서 뜬금없이 술을 먹으러 가자는 이야기가 나와서, 여길 한번 가 보고 싶었다.

물론 많은 사람들이 낮에 방문을 해서 포스팅을 했지만,
밤에 해물탕을 먹은 이야기는 많이 보이지 않는다.

먼저 이곳의 역사를 간단히 되짚어 보면(필자의 기억으로만), 여긴 이용범과메기가 있던 자리이다. 아 물론 아직도 승리 빌라 맞은편 투다리 골목 끝쪽에 이용범 과메기는 아직도 우리와 함께하고 있다. 집에 갈 때 늘 여기서 사가는데 무난무난하고 좋다.

그래서 필자는 여기가 이용범과메기 주인분이 하시는 줄 알았더니,
주인분께서 주문을 받으시면서 '여기서 전에 과메기 하시던 분이 굉장히 깔끔하시더라.' 라는 표현을 쓰셔서 다른 분이 인수 받은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여기서 파는 과메기도 이용범에서 사서 파는 것이라고 추측할 수 있다. 아 물론 아닐수도 있다.

저녁 늦은시간. 한 팀이 회식을 하고 있었다.
메뉴는 아래 사진과 같이, 낮에는 파스타를 팔고, 저녁에는 거의 술집에 가깝다.
그래서 나는 이 포스팅을 술집으로 분류하였다.
메뉴가 은근 많다.
고민없이 우리는 해물탕을 먹으러 간 것이기 때문에, 삼합을 무시하고 소주와 해물탕을 시켰다.
곧장 기본찬과 소주가 왔는데, 기본찬의 경우 아래와 같다.
콘치즈, 간단한 야채, 미역+초장, 그리고 방울토마토이다. 토마토가 상당히 신선한게 횟집에서 주는 그런 토마토가 아니어서 신기했다.
이렇게 나온다.
그리고는 초장과 간장을 가져다 주시는데, 완전 생 와사비를 쓰기 때문에 흐물흐물해서 금방 간장에 섞여 버리더라. 필자는 와사비를 굉장히 좋아하기 때문에 생 와사비를 더 달라고 해서 초장에서 섞어서 먹었다.

왼쪽이 간장, 오른쪽이 순수한상태의 초장이다.
기본안주 슬슬먹다보면 사장님이 뭔가 크게 한사바리 들고 오신다.
바로 메인 메뉴인 해물탕!
사실 너무 이게 먹고 싶었기 때문에 후딱 사진만 찍고 바로 먹기 시작했다.

먼저 가리비는 조금 덜 익은 상태에서 먹는 것이 맛있다며 사장님께서 먹기 좋게 잘라서 각자에게 건네주셨는데, 정말 부드럽게 슥 넘어가는게 꿀맛이었다.
전복, 게를 제외한 나머지의 경우 한번 데쳐서 나온 것이기 때문에 바로 먹어도 된다고 하셔서 바로 즐길 수 있었다.

새우, 키조개, 소라, 전복, 대합, 게, 미나리, 콩나물, 파, 무 등을넣어서 맛이 없으면 안될 조합이다.
굉장히 깔끔했고, 비린내는 느끼진 못했다. 이건 필자가 둔해서 그럴수도 있다.

4명정도의 사람이 저녁 잘 먹고 한 10시쯤에 소주 한 잔 먹고 싶을 때 이거 하나 시켜서 먹으면 딱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처음 나왔을 때의 모습이다.
무엇보다 사장님이 친절하시고, 잘해주시려고 노력하시는 것 같다.
낮에 와서 파스타도 꼭 한번 먹어보고픈 집이다.

아 그리고.. 필자와 친구 둘이서 1시 반까지 있었는데...
한시 반이 되어서야 죄송하다고 하시면서 영업시간을 알려주시더라 ㅠㅠ
1시까지가 영업시간이라고 하니, 적당히 시간 맞춰서 가길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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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03

만 1년만에 술 메뉴를 먹으러 왔다.
메뉴판이 업데이트가 많이 되었는데, 그걸 모르고 안 찍었다...ㅠ

일단 우리가 시킨 메뉴는 형제삼합이다.
먼저 밑반찬은 바뀐 것인지 해물탕과 다른 메뉴를 시켜서인지... 전보다 확실히 많이 준다.
특히 전이 맛있었던 것 같다.
기다림 끝에 나온 형제삼합.

낙지가 원래 꿈틀거리고 있는데, 가져다주시는 분이 도륙내어 주신다.
맨 아래 삼겹살과 김치가 있고, 그 위에 해물들을 싸먹는 일반적인 홍어 삼합과 다른 조합.

수족관에서 잡은 지 얼마 안 된 해산물들을 사용하시기 때문에 상당히 신선하고,
해물의 특유의 비린맛도 전혀 나지 않는다.

깻잎에 다 같이 싸먹으면 정말 맛있다.
추가로 조금 남겨두면 볶음밥을 해주신다고 하니 어느정도 먹다가 볶음밥으로 해 달라고 하면 맛있게 만들어주시더라.
거의 다 먹고 드렸음에도 무에서 유를 창조해 주셨다.
그럼에도 어느 식당에서 먹었던 볶음밥보다 맛있었던 것 같다.
약간 모자라서 과메기 (소)를 주문했다.

과메기는 시장에서 사면 약 5,000원에 살 수 있는 양을 깔끔하게 잘라주신다.
그리고 옆에 싸 먹을 수 있는 야채들을 충분히 제공해준다.

김, 배추, 깻잎, 미역, 쌈장, 고추, 마늘 초장을 주니 맛있게 원하는 대로 먹을 수 있다.
가격은 조금 비싸지만 야채를 넉넉하게 제공해 주는 점이 마음에 든다.

초장도 다진마늘 파, 그리고 약간의 참기름을 섞어 맛이 없을 수 없는 조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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