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업] [포항 효자시장] 형제 21번지 - 저녁
2022년 기준 업종 변경 확인
영업시간
Open - 17:30, Close - 22:30
일요일 휴무, 낮에는 파스타 영업
전화번호 & 주소
054-283-2588, 경북 포항시 남구 효자동길2번길 21
해물탕의 계절이 돌아왔다.
단톡방에서 뜬금없이 술을 먹으러 가자는 이야기가 나와서, 여길 한번 가 보고 싶었다.
물론 많은 사람들이 낮에 방문을 해서 포스팅을 했지만,
밤에 해물탕을 먹은 이야기는 많이 보이지 않는다.
먼저 이곳의 역사를 간단히 되짚어 보면(필자의 기억으로만), 여긴 이용범과메기가 있던 자리이다. 아 물론 아직도 승리 빌라 맞은편 투다리 골목 끝쪽에 이용범 과메기는 아직도 우리와 함께하고 있다. 집에 갈 때 늘 여기서 사가는데 무난무난하고 좋다.
그래서 필자는 여기가 이용범과메기 주인분이 하시는 줄 알았더니,
주인분께서 주문을 받으시면서 '여기서 전에 과메기 하시던 분이 굉장히 깔끔하시더라.' 라는 표현을 쓰셔서 다른 분이 인수 받은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여기서 파는 과메기도 이용범에서 사서 파는 것이라고 추측할 수 있다. 아 물론 아닐수도 있다.
그래서 나는 이 포스팅을 술집으로 분류하였다.
곧장 기본찬과 소주가 왔는데, 기본찬의 경우 아래와 같다.
콘치즈, 간단한 야채, 미역+초장, 그리고 방울토마토이다. 토마토가 상당히 신선한게 횟집에서 주는 그런 토마토가 아니어서 신기했다.
바로 메인 메뉴인 해물탕!
사실 너무 이게 먹고 싶었기 때문에 후딱 사진만 찍고 바로 먹기 시작했다.
먼저 가리비는 조금 덜 익은 상태에서 먹는 것이 맛있다며 사장님께서 먹기 좋게 잘라서 각자에게 건네주셨는데, 정말 부드럽게 슥 넘어가는게 꿀맛이었다.
전복, 게를 제외한 나머지의 경우 한번 데쳐서 나온 것이기 때문에 바로 먹어도 된다고 하셔서 바로 즐길 수 있었다.
새우, 키조개, 소라, 전복, 대합, 게, 미나리, 콩나물, 파, 무 등을넣어서 맛이 없으면 안될 조합이다.
굉장히 깔끔했고, 비린내는 느끼진 못했다. 이건 필자가 둔해서 그럴수도 있다.
4명정도의 사람이 저녁 잘 먹고 한 10시쯤에 소주 한 잔 먹고 싶을 때 이거 하나 시켜서 먹으면 딱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낮에 와서 파스타도 꼭 한번 먹어보고픈 집이다.
아 그리고.. 필자와 친구 둘이서 1시 반까지 있었는데...
한시 반이 되어서야 죄송하다고 하시면서 영업시간을 알려주시더라 ㅠㅠ
1시까지가 영업시간이라고 하니, 적당히 시간 맞춰서 가길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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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1년만에 술 메뉴를 먹으러 왔다.
메뉴판이 업데이트가 많이 되었는데, 그걸 모르고 안 찍었다...ㅠ
일단 우리가 시킨 메뉴는 형제삼합이다.
특히 전이 맛있었던 것 같다.
낙지가 원래 꿈틀거리고 있는데, 가져다주시는 분이 도륙내어 주신다.
맨 아래 삼겹살과 김치가 있고, 그 위에 해물들을 싸먹는 일반적인 홍어 삼합과 다른 조합.
수족관에서 잡은 지 얼마 안 된 해산물들을 사용하시기 때문에 상당히 신선하고,
해물의 특유의 비린맛도 전혀 나지 않는다.
깻잎에 다 같이 싸먹으면 정말 맛있다.
추가로 조금 남겨두면 볶음밥을 해주신다고 하니 어느정도 먹다가 볶음밥으로 해 달라고 하면 맛있게 만들어주시더라.
그럼에도 어느 식당에서 먹었던 볶음밥보다 맛있었던 것 같다.
과메기는 시장에서 사면 약 5,000원에 살 수 있는 양을 깔끔하게 잘라주신다.
그리고 옆에 싸 먹을 수 있는 야채들을 충분히 제공해준다.
김, 배추, 깻잎, 미역, 쌈장, 고추, 마늘 초장을 주니 맛있게 원하는 대로 먹을 수 있다.
가격은 조금 비싸지만 야채를 넉넉하게 제공해 주는 점이 마음에 든다.
초장도 다진마늘 파, 그리고 약간의 참기름을 섞어 맛이 없을 수 없는 조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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