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죽도파출소/죽도동] 죽도숯불촌

두 줄평.
부동의 서비스 원탑의 고기집. 가격도 준수하고, 늘상 많은 사람이 찾는 집이다.
예전에 비해서 녹차가 약해졌지만, 포항 최고의 고깃집이라 생각함.

2017.08.08 방문

차를 타고 죽도숯불촌에 방문하였다.
블로그에 꽤 오랬동안 방문예정이라고 적어놨었는데, 이제서야 오게 되다니..

이 곳을 처음 방문하게 된 계기는,
앤동훈이라는 사람이 자기 생일이라고 밥사달라고 하면서 데려감...

그 이후로 반해서, 몇 번 더 방문해 왔었고,
Review Republic 대표인 김리뷰와 알씨 강연 후 (사비로) 만찬을 한 곳이다.
김리뷰씨도 먹고 맛있다고 했다.!
처음으로 간판 사진이 잘 나온 느낌이다.
기대감이 하늘을 찌르고 있는 간판이 아주 인상적이다.

먹고 나오면 절로 따봉을 주고 싶어 지는 집이다.
메뉴판은 위와 같다.
녹차생삼겹이 아주 대표적인 메뉴이고, 돼지갈비도 많이 시켜먹는 편인 것 같더라.

아무래도 볶음밥도 하는 집이라 그런지 대패 삼겹살도 많이 시켜먹더라.
콩나물과 함께 볶아 먹으면 꽤 괜찮은 조합이 나올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집의 매력은 엄청 큰 불판이다.
여기 고기와 함께 다양한 재료를 올려서 구워먹는데, 마치 피서지에 놀러온 느낌.
밑반찬은 상을 채우기 용이 아닌 다 고기와 잘 어울리는 것들이다.
된장에 무친 고추, 정말로 맛있는 양념게장, 고추장에 고기를 볶은 것, 마늘, 고추와 함께 있는 번데기, 쌈무, 절인 양파, 파 절임, 그리고 메인 양념장 2종류.

양념게장은 잘 모르지만, 점심에 고향정에서 먹은 것과는 비교가 안 된다.
그리고 또 신박한 메뉴가 바로 번데기인데, 고추를 길게 썰어 넣어서 쉽게 물리기 쉬운 번데기의 맛을 약간의 매운맛이 잡아준다.
양념장은 와사비를 약간 풀어놓은 간장과, 깨 소금 그리고 참기름으로 이루어진 두 가지 소스가 있다.
다른 집과 다르게 간장을 주는데, 색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나온 녹차 삼겹 3인분.
요즘 유행하는 두꺼운 삼겹살이 아닌 얇은 삼겹살이다.

위에 초록색이 녹차인데 예전에는 티라미수마냥 너무 많이 올려줬었는데,
최근에 녹차를 좀 덜 쓰는 느낌이다.

예전에는 너무 많아서 구운 다음에도 녹차향이 남을 정도였을 정도니...ㅎ

그리고 여기는 떡과 분홍소시지, 그리고 새송이버섯을 기본적으로 더 준다~
불판이 얼마나 넓은지는 위 사진을 보면 대충 알 수 있다.
저렇게 재료를 많이 올렸는데 충분히 남는다.

고기를 한점 덜 올렸는데, 가운데서 빠르게 익히기 위해서 그랬다.
이렇게 잘 익으면, 먼저 양념장 안 찍고 한 입.
그다음엔 양념만으로 한 입.

파절임과 한 입, 콩나물과 한 입, 고추장과 한 입, 쌈 싸서 한 입...
정신없이 먹다보니 고기가 없어졌더라...ㅎ
포스팅의 다양성을 위해서 가브리살을 시켜보았다.
이번에는 떡이랑 소시지는 안 주더라..ㅠ

위 사진은 2인분이다!
다 굽고 나면 대강 이런 비주얼..!
역시 가브리살도 기름기가 많아서 먹으면 살살 녹는다.

고기맛은 뭐.. 다 거기서 거기고, 누가 얼마나 잘 굽느냐에 따라서 다르니깐
직접 가서 먹어보도록 하자. 맛이 없다면 잘 못 굽는 것이다!ㅋㅋ
마지막으로 여타 고깃집과는 다른 이 집의 하이라이트, 볶음밥!
아 물론 수달네도 있지 ㅎㅎ

이렇게 먹고 일부러 조금 남긴 고기를 잘게 썰어 놓으시면 사장님이 상당히 좋아하신다.
일거리가 줄어들어서...ㅎㅎ 원래는 직접 다 잘라주심!

그냥 기다리기 뭐해서 좀 잘라놨더니 예쁘게 잘 잘랐다고 좋아하시더라 ㅎ
마지막 사진인 볶음밥이다.
수달네와 가장 큰 차이는 김치의 양이라고 할 수 있겠다.

위에서 빠뜨렸는데 이 집 김치는 신김치이기 때문에 반드시 구워먹어야 한다.
그것을 볶음밥에 넣으면 전체적인 맛을 너무 지배해버릴 수 있어서 조금만 넣는것 같다.

또다른 특징으로는 콩나물을 함께 볶아서 콩나물의 향이 전반적으로 잘 배여있다.

그리고 된장찌개도 가져다 주시는데, 다른집에 비해서 오묘한 맛이 난다.
같이 방문한 일행도 무슨 맛인지 근원을 찾지 못하였으나, 맛있다고 했다.

총 5인분의 고기와 2개의 밥을 먹었다.

가격은 46,000원. 만족스러운 식사에 고깃집다운 가격이다..!

이 식당의 최고의 장점은 서비스가 끝내준다는 것이다.
흔히 생각하는 뭘 더주는 서비스가 아니라, 내가 뭐가 부족하면 벨을 누르지 않아도 먼저 채워주시고, 다 먹은 반찬은 먼저 가져가셔서 채워서 가져오신다.

직원들이 정말로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이 근방에 고기 집이 꽤 많음에도 불구하고 이 집은 항상 많은 사람들이 앉아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위치는 죽도파출소 바로 옆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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