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이동] 화산짬뽕

한줄평.
다른 짬뽕집에 비해서 불맛이 많이 나고 양도 상당히 푸짐하다.
꿔바로우는 가성비가 좋지 않으므로 비추천.

// 2017.12.01 기준
얼마전부터 상당한 악평들이 들려옵니다.
다 타버린 양파가 들어있거나, 맵기조절을 잘 못하는거 같다고하니 참고하시길

2017.08.07 방문
이동에 있는 짬뽕집에 방문했다.

저녁 8시 20분쯤에 도착했는데 받아주는걸 보니
영업시간은 대략 9시까지 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전에 연구실 사람들과 와서 점심으로 한 번 먹어봤는데,
꽤 양도 많고 불맛도 잘 살려낸 편이라서 재 방문을 해 보았다.
입구는 중국풍으로 팬더와 대나무로 잘 장식해 두었다.

인테리어에 많이 신경쓴 느낌이다.
그리고 실내로 들어오면 아이러니 하게도 벚꽃이 있다.

사쿠라와 대나무라니..
일본 풍과 중국풍의 조화랄까...

별 생각 없이 보면 상당히 화사하고 내부도 깔끔해서 좋다.
메뉴판은 보기 쉽게 테이블마다 종이로 올려져 있다.
허겁지겁 물부터 먹다보니 메뉴판이 많이 더럽다.

이 중 우리는 짬뽕밥, 매운 짬뽕, 매운 짜장, 그리고 꿔바로우 소 를 시켰다.

매운 짬뽕이 진짜 매운데 괜찮겠어요? 이러시길래, 매운걸 잘 먹는 친구는
쿨하게 상관없어요를 시전하고 주문을 완료.
먼저 나온 찹쌀탕수육(꿔바로우).
사실상 이녀석은 꿔바로우는 아니고 찹쌀 탕수육이다.

백종원 아저씨의 말을 빌려오자면,
꿔바로우는 튀김옷의 쫄깃한 맛을 감자 전분으로 낸다. 또한 탕수육 소스와 다르게 전분을 넣기 않아서 묽은 느낌이라고 한다. 또한 강초를 사용해서 탕수육에 비해서 신 맛을 강조한다고 하는데, 이녀석은 전혀 그렇지 않다.

튀김옷의 경우는 잘 모르겠지만, 소스는 확실히 탕수육 소스의 느낌이었다.
걸쭉하고, 신맛 보다는 단맛이 많이 강조된 느낌이며 과일과 춘장을 약간 넣은 맛이 났다.

과일의 맛은 아무래도 통조림의 영향이 큰 것 같고, 춘장을 넣은 것이 그릇이 검정색이라서 티가 안 났는데 상대적으로 다른 집보다는 소스의 색이 진하더라.

하지만, 이 녀석 잘 생각해보면 상당히 가격이 비싼 것임을 알 수 있다.
12,000원에 3조각이면 한 조각에 4,000원이다.

식감도 좋고, 맛도 새롭지만 이 가격이라면 차라리 호우관성 가서 먹을 것 같다.
위 사진은 매운 짜장이다.
매운맛의 유래가 어딘지는 잘 모르겠는데, 아무래도 고추인 것 같다.

섞기 전에 짜장을 한번 떠 먹어 봐야 했었는데... 그걸 확인 못한 것이 아쉽다.

잘 섞어서 고추와 함께 먹으면 느끼한 맛도 없고,
적당히 매운 맛이 느껴져서 상당히 괜찮은 조합인 것 같다.

매운 정돌르 평가하자면 신라면에 고추 조금 넣어서 먹는 느낌!
속재료도 상당히 많이 들어있고, 기본적인 자장 맛도 상당히 괜찮은 편이다.
이건 지난 번에 먹었던 짬뽕.
요걸 먹고 반해서 재 방문 했었다.

새우만 보면 딱히 싱싱한 해물을 쓴다는 느낌은 안 들고,
다른 짬뽕집들에 비해서 고기나 버섯 야채 등 육지에서 나는 재료들을 많이 쓴다.

하지만 불 맛을 엄청 많이 내려고 노력햇다는 것이 비주얼, 맛으로 모두 느껴진다.

7,000원에 배부르게 먹을 수 있고 다 먹을 때 까지 질리지 않더라.

단점은 면이 너무 맛이 없다.
개인적으로 중국집은 수타 치는 곳 아니면 면 맛있는곳 찾기가 힘든 것 같다.

면이 좀 맛있으려면 국물이 덜 배여있고, 아니면 너무 퍼져 있는 경우가 대부분...ㅠ
그래서 짬뽕밥을 추천하고 싶은데, 편하게 먹을 쇠숟가락이 없고, 우동 숟가락 밖에 없더라..
그리고 마지막으로 다 좋았는데, 주인의 설레발 때문에 망친 매운 짬뽕...ㅠ

하나도 안 매운건 아닌데,
내가 집에서 신라면 얼큰하게 끓여 먹는 것 보다 덜 맵더라.

같이 먹으러 간 사람들은 그냥 짬뽕에 고추를 넣어준게 다 인거 같다고...
그럴거면 맵다고 경고를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함..ㅠ

내가 매운걸 잘 먹지는 못하는 편이데, 걍 얘로 시켜서 먹을걸 그랬다는 생각도 했다.

역시 그래도 불맛은 잘 살아있는데, 계산할때 안맵던데요?를 시전하려다가 참았다.
이걸 먹은 친구는 추가비용을 안 받아서 그나마 낫다고 하더라.

그리고 여기 진동벨을 울리면 소리는 안 들리고 직원들 손목에 있는 밴드로 진동이 가더라.
그래서 모르고 몇 번이나 눌러서 좀 죄송했고..
박찬주 대장이 쓴 것이 저것인가?라는 생각도 들더라......

예전에 어반셰리프 자리에 있으니 쉽게 찾을 것이다.

주차는 공영주차장에 하면 20,000원당 1,000원의 주차비를 받을 수 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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