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SK뷰/효자동] 너프세이드(NUFF SAID)

한 줄 의견
Nuff said? Hmmmm....

영업 시간
Open -  11:00
Close -  Last order 20:30, 일요일은 20:00
Break time, 15:00 ~ 17:00
매주 월요일 휴무

전화번호 & 주소
070-7869-8098, 경북 포항시 남구 효성로15번길 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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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8월 중순 방문

효자쪽에 살다보면 이동까지 넘어가지 않는 이상 수제버거를 먹기 힘들다.
효자시장에 오로시버거라는 가게가 있었으나, 몇 달 전에 폐업하여 정말 선택지가 없었다.
검색해보니 SK뷰 1차 근처 상가에 이런 가게가 있더라.
Nuff said라는 말은 enough said 즉, 말 다했고 보여주겠다는 의미인거 같더라.
공지가 잘 되는 가게는 보통 평타는 하기 때문에 안심하고 들어가 보았다.
내부는 이런 구조이며, 여기 말고 안 보이는 테이블이 한 개 더 있다.
메뉴판은 위와 같고, 선불이다.
가격대가 수제버거 치고는 비싼 건 아닌거 같은데, 버거 사이드 음료까지 하면 꽤 많이 나오긴 한다.
셀프바에서 루이보스 차랑 물수건 등을 챙겨서 자리에 앉으면 된다.
배달도 많이 있는 모양이다.
밥 먹는 동안 꽤 많은 배달원께서 다녀가는 모습이 보였다.
가장 먼저 가져다 주신 것은 감자튀김이다. 가격은 2천원이다.

양도 충분했고, 튀긴 정도도 나쁘지 않았으며, 간도 잘 해주셨는데, 차라리 버거킹과 같은 굵은 감자튀김을 줬으면 싶더라.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단가가 싼 감자를 먹는 느낌이어서 살짝 아쉬웠다.
특히나 포크랑 나이프를 제공해주는 곳이기에 손으로 먹기보다는 도구를 이용해서 먹으라고 줬는데 감자가 얇아서 먹기도 살짝 불편하다.

뭐 그래도 가격 생각해보면 그러려니 싶다.
감자튀김과 밀크 쉐이크는 같이 제공이 되었다.
이건 호불호가 살짝 갈렸는데, 

지인은 감자튀김을 찍어먹기 딱 좋았다고 하고, 가격도 나쁘지 않아서 만족스럽다고 하더라.
나는 위 의견에 동의했으나, 위 아래 층이 심하게 져서 위쪽은 거품맛이 나고 아래는 살짝의 우유 비린맛이 느껴져서 아쉬웠다.

이 역시도 가격 생각하면 타협점에 도달하나, 차라리 상큼한 주스랑 같이 먹는 것이 어떨까 궁금하더라.
곧이어 너프버거가 나왔다. 가격은 8,500원이다.
이 메뉴에 대해서는 각 재료에 대해서는 정말 만족스러웠다.
대체적으로 신선하고 양도 꽉꽉채워준 느낌이라서, 한 입에 먹을수는 없었지만 푸짐한 느낌을 받았다.
반갈죽을 해보면, 계란도 적당히 익힌 모습이며,  이런저런 재료들이 많아보인다.
계란, 치즈, 고기, 양파, 토마토, 양상추, 해시브라운으로 구성되어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지인은, 고기가 생각보다 육즙이 적고, 빵이 다른 맛있게 먹었던 곳보다는 아쉽다고 하더라.
나는 오히려, 고기랑 빵은 괜찮았는데, 계란이랑 토마토소스 둘이서 자기 주장을 너무 강하게 해서 다른 맛이 거의 안 느껴 진다는 점이 아쉬웠다.

이 날 먹은 메뉴 중에는 버거가 가장 괜찮았다.
버거와 함께 나온 해물 오일 파스타이다. 가격은 13,000원이다.
아마 취향의 문제이지 않을까 싶은데, 면이 약간 퍽퍽하게 익혀져 나온 것을 알게 된 첫 입에서 이 메뉴는 다시 안 먹을 것 같다. 특히 마지막 쯤에는 면이 다 끊겨 있어 먹기도 불편하더라.
그렇다고 소스가 막 맛있는 느낌은 안 들어서 더더욱 마음에 들지 않았다.

재료들 자체는 상당히 신선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파스타는 주변에 훨씬 잘 하는 가게들이 많다보니, 굳이 이 곳에서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안 들더라.
요약을 해보면,
버거는 괜찮은 편이라고생각하나, 나머지 메뉴들이 전부 다 아쉬운 부분이 컸다.
나쁘지 않지만, 감히 누군가에게 강력히 추천은 못 하겠다는 생각이 들은 식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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