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문덕/오천] 홍향루

한 줄 의견
독특한 요리를 맛있게 먹고 왔다.

영업시간
Open - 11:00, Close - 23:00
휴무일 없는 듯

전화번호 & 주소
054-292-0088,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 원동로 95

2018. 11. 14 방문

모처럼 먼 곳에서 저녁을 먹게 되었다.
훠궈가 먹고 싶어서 검색을 해보니 여기가 가장 많이 나와서 방문하게 되었다.

사천식 샤브샤브인 훠궈, 서울에서 한 번 먹었을 때 그렇게 임팩트가 크진 않아서 큰 기대는 하지 않고 방문을 했다.
외형은 위와 같다. 밖에 11,900원이라고 적혀있는데 실제 가격은 12,000원이다.
둘중 하나는 없애는게 낫지 않을까싶다.
훠궈에 대해서 적혀있다.
왜 저런 효능을 나타내는지는 모르겠는데, 중국사람들이 많이 먹나보다.
내부에는 4인 테이블이 6개있고, 6인테이블이 3개정도 있었다.
메뉴판은 위와 같다.
인당 12,000원이 맞는 가격인 것 같다.

훠궈 외에도 식사류나 요리류가 많이 있었다.
다른 자장면집에서 보기 힘든 진짜 중국 음식들이 있더라.

게다가 훠궈랑 먹으면 요리를 할인해준다. 둘이서 시키기에는 부담스러운데, 4명이 꽉채워서 간다면 요리 한개 쯤은 시켜볼만 하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조금 더 설명이 잘 되어 있으면 시킬때 편할 것 같다.
너무 생소한 메뉴이다보니, 인터넷 검색을 하면서 라즈지를 추가로 주문했다.
제일 먼저 앞접시와 컵, 물티슈, 땅콩소스와 수저와 가위 등을 준다.

땅콩소스가 조금 독특하다. 느끼함을 잡으려고 고추를 넣어줬는데, 조금 더 많이 넣어도 괜찮을 것 같았다.
기본적으로 육수는 위와 같이 나온다.
무랑, 고추, 파, 꽃게가 들어있는 빨간탕과, 맑은 탕이 나온다.

떠 먹어보면 맑은 탕에서는 사골육수 맛이 강하게 나고, 훠궈는 독특한 향신료의 맛이 난다.
이제부터 커스터마이징을 해서 먹으면 된다.
이렇게 셀프바가 깔끔하게 운영되고 있다.
오른쪽에는 면이나 떡사리, 목이 버섯 등이 있었고, 왼쪽에는 야채들이 있다.
사골육수에 배추를 너무 많이 넣으면 배추맛이 너무 강해지기 때문에, 배추는 빨간쪽에만 넣기를 추천하고(콩나물도..) 선지도 넣어먹으면 꽤 괜찮더라.
카운터쪽에는 짜사이랑 다른 반찬들이나 소스등이 있어서 본인이 원하는 대로 커스터마이징을 해 먹을 수도 있었다.
야채를 가져오니 새우랑 쭈꾸미도 주더라.
새우는 얼른 넣어두고 쭈꾸미는 조금만 익혀먹었다.

너무 조금 익혀 먹으면 살아있는 녀석은 아니니 탈이날 수 있다.
너무 오래 익히면 질겨질 수 있으니 적당히 넣어뒀다가 잘 건져먹기를 추천한다.
야채와 선지를 떠온 모습이다.
라즈지를 시켜서인지, 새우볶음밥을 서비스로 주셨다.
새우가 생각보다는 많이 들어있었던 스탠다드한 볶음밥이다.

밥류가 없어서 살짝 허전했는데, 국물과 함께 한두번 먹기 참 좋았던 것같다.
중국집 볶음밥과 비교해서는 살짝 부족했는데, 고소한 맛이 강하게 나서 매콤한 훠궈와 조합이 괜찮았던 것 같다고 생각한다.
양고기와 소고기중에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데, 역시 중국식은 양이라고 생각해서 양으로 주문했다.
2인분인데, 다른게 없었다면 살짝 부족할 정도긴하지만 요리를 시켜서 부족하지는 않았다.

고기가 살짝 두께감이 있어서 천천히 익지만, 그만큼 씹는 맛이 좋았고 잡내도 거의 안 났던 것 같다.
이렇게 야채를 다 때려 박아놓고 먹기 시작하면 된다.
딱히 예쁘지는 않았는데, 맛은 상당히 괜찮았다.

위에도 말했다시피 하얀거에 콩나물이랑 배추가 많이 들어가면 그 친구들이 점점 시원하게 해줘서 취향껏 넣어먹으면 될 것 같다. 원래 국물맛은 그렇게되면 거의 사라지니 잘 조절하길 바란다.

매운맛만 계속 먹다보면 너무 매워지기 때문에 결국엔 하얀국물로 마무리를 하게 되는 것 같다.
의외로 선지를 넣었을때가 상당히 괜찮았다. 깔끔한 선지국을 먹는 기분이 들기때문에 다음에 가게 된다면 많이 넣을 것 같다. 사실상 고기 대체도 되니깐..!

처음에는 한국식 샤브와 다르게 숙주가 아닌 콩나물이라 의아했는데, 생각보다 훨씬 시원한 맛이 나서 이것도 괜찮은 선택이라고 생각된다.

그리고 붉은 훠궈탕은 중국의 느낌이 물씬 나는데, 취향을 많이 탈 것 같아서 향신료에 민감한 사람이라면 흰걸 주로 먹게 될 것이다.
곧이어 라즈지가 나왔다. 가격은 15,000원이다.
이에대한 설명은 아래 사이트에서 잘 설명이 되어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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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중화요리 즐기기(클릭시 이동)
쓰촨 지방의 대표 요리인 라즈지는 튀긴 닭고기에 매운 중국 고추와 팔각을 듬뿍 넣어 야무지게 볶아내는 요리다. 중국 본토에선 닭고기보다 말린 고추와 팔각, 화이아오를 듬뿍 넣어 튀김 위에 고추가 수북이 쌓여 있을 정도다. 순살보다는 뼈가 있는 통닭을 토막 내어 사용한다. 쓰촨 고추로 범벅된 라즈지는 입속 감각이 둔해질 정도로 매운맛이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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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의 라즈지는 팔각대신 땅콩을 이용해서 고소한 맛을 더 강조했다.
검색을 해 봤을 때는 대부분 닭의 비율이 높았는데, 여기는 위 설명과 마찬가지로 말린 고추의 비중이 훨씬 크더라.

훠궈랑 같이 먹어서 그런지 그렇게 맵다고 느껴지지는 않는데, 간혹가다가 짠맛으로 착각이 되는 강한 신맛이 느껴질 때가 있다.
말린 고추도 아주 매운 고추를 사용한 것이 아니라서 씹어먹는데 아무런 부담이 없다.

단백질 보충을 기대하고 시켰는데 닭이 너무 적어서 좀 당황하기는 했지만, 양이 적지는 않았던 것으로 생각된다. 한 번 쯤은 시켜먹을만하고, 다음에 맥주만 먹으러 온다면 또 시켜먹고 싶은 그러한 메뉴이다.

처음 먹어보는 메뉴가 많아서 열심히 찾아보면서 써봤다.
여튼 12,000원에 훠궈만 먹어도 야채 등과 함께 먹을 수 있어서 상당히 만족할 것 같은 그런 곳이다.
학교 주변에 있으면 가끔 땡길때 가고 싶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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