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대신동] 새포항물회

한 줄평
무난무난한 고추장 베이스 물회집이다.

영업시간
월요일 - 일요일, 09:00 - 21:00 [주문마감 20:30]
명절 당일, 익일 휴무

2018. 04. 18 방문

서울에서 손님이 오셔서 함께 백종원의 3대천왕에 나왔던 새포항 물회집에 방문했다.
동행자중에서 찬 물회를 싫어하시는 분이 있어서 최대한 육수가 없는 집으로 선택.

길 건너편에서 찍은 모습인데, 간판에 주인장의 얼굴을 걸어두셨더라.
포항에는 저런 음식점들이 은근히 많은 것 같다.

입구에는 수족관이 있더라.
옆에 죽도시장이 있으니, 물고기 공급 걱정은 안 해도 될 것 같다.

들어가서 찍어 본 메뉴판이다.
물회가 기본적으로 15,000원이고 도다리물회의 경우는 19,000원이나 하낟.
다른 곳에 비해서 약간 가격은 있는 편이라고 생각된다.

맛있게 먹는 방법이 있는데...
나는 비빔회의 방법으로 먹다가 회덮밥을 먹는 것을 추천한다.

반찬은 총4가지가 나왔다.
일반적인 어묵과는 약간 다른 어묵조림과, 약간 짰던 시금치, 가자미식해와 하나는 해조류를 무친 나물이었다.
어묵은 수제어묵을 쓰는것인가.. 약간 맛이 달랐다.

양념은 초장과 간장 그리고 막장을 선택해서 먹을 수 있다.

우리는 추가로 도다리 회도 시켜서, 곤약과 메추리알이 더 나왔고 쌈채소도 준비가 되더라.

곧이어 나온 도다리 중 이다.
가격이 6만원이나 하는데, 지느러미를 보아하니 원 생선이 그렇게 컸으리라고는 생각이 안 들더라.
맛 자체는 도타리 특유의 향이 진하게 나서 좋았는데, 가격대비 아쉬운 메뉴라고 생각된다.
그래도 꼬들꼬들한 도다리 회는 언제나 환영이다.

꽤나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야 물회가 나왔다.
다시 부르기 전까지 안 나온거 보니 백퍼 까먹은거더라...

여튼 이것도 오이가 싫은 사람들은 꼭 빼고 먹길 바라고,
살짝 매울 수 있으니 매운 것을 싫어한다면 양념을 조금 덜길 바란다.

다 비비면 위와 같은 비주얼이다.
가운데부분을 보면 알겠지만 양념이 조금 많아서 뭉치게 된다. 그래서 조금 더는 것이 나을 것 같다.

고추장만 먹어봤더니 단맛이 적고 살짝 매콤해서 직접 담은 고추장 느낌이 나더라.
홍보자료 붙여놓은 거 보니 직접 담그신다고 하는데 맞는거 같다.

전체적으로 양은 다른 물회집이랑 비슷한 수준이고,
야채와 회의 비율이 적당했던 것으로 기억된다.

마지막으로 밥과 함께먹으라고 매운탕을 준다.
2인당 한 그릇을 주더라.

뭐 그냥 머릿살도 어느정도 있고, 칼칼한 맛이 일반적인 매운탕과 비슷하다.
뚝배기에 담아줬으면 떠먹기 조금 더 편했을 것 같다.

생각보다 명성에 비해서 크게 장점은 없지만, 적어도 절대 실패는 하지 않을 것 같다.
물이 있는 물회가 좋다면 물을 부어먹고, 회덮밥으로 먹어도 되고, 그냥 비빔회로도 좋다.

하지만 홀이 너무 바쁘다보니, 다소 불친절한 경향이 있었던것 같고, 정신이 없더라.
도다리 회가 평소와 달라서 맞냐고 물어보니 다소 퉁명하게 대응했다...
많이 힘든건 이해가 되는데.. 그걸 굳이 그래야했나 아쉽다.

주말 점심, 저녁과 같이 바쁠때만 안 가면 완벽할 것 같다.

끝.